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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의 형성, 빙하침식지형, 빙하퇴적지형, 주빙하지형
빙하의 형성, 빙하침식지형, 빙하퇴적지형, 주빙하지형

1. 빙하의 형성 

빙하는 단순히 물이 냉각하여 동결되어 형성된 것은 아닙니다. 빙하의 형성은 강설에 의한 눈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 지표에 내린 눈은 비중이 0.1-0.3 정도 되지만, 눈이 녹지 않고 계속 쌓이게 되면 하부층은 상부층의 하중만큼 압력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공극이 적은 단단한 입상의 눈으로 변하며 비중은 증가하며, 밀도가 커지고 마침내 0.9 정도의 비중을 갖는 얼굴과 같은 형태의 붕괴로 변하게 됩니다. 가소성을 갖게 되면 중력 방향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중력 방향으로 유동하는 붕괴를 빙하라고 하는 겁입니다. 여기서 빙하를 구성하는 얼음과 같은 다져진 눈을 빙하빙이라고 합니다. 빙하가 비교적 평탄한 지역에 덮여 있을 경우, 그 규모가 상당히 크고 또 빙하의 두께도 두꺼운 것을 대륙빙하 또는 빙상이라고 합니다. 이보다 규모가 작아서 대략 면적이 5만 제곱킬로미터 이하로 나타나는 것을 빙모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 빙하로 덮인 사이사이에 노출된 암봉이나 산봉우리를 누나탁이라고 합니다. 빙상이 해안까지 연결되어 그 말단부가 바다로 흘러나오게 되면 빙붕을 형성하게 됩니다. 빙붕에서 빙괴가 분리되어 바다에 떠 있는 경우를 빙산이라고 합니다. 빙하는 산지에서도 형성되어 산 정상부터 계속을 향하여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산악빙하라고 하며, 빙하가 이동하면서 깊은 곡지를 형성하기 때문에  곡빙하라고도 합니다.

2. 빙하침식지형

빙하는 중력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하중에 의한 지표면과의 마찰력으로 침식작용을 하게 되는데 마식작용과 굴식작용이 주로 행해집니다. 곡빙하의 경우 빙하에 의한 침식작용 결과 빙하 침식지형이 많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빙하가 덮여 있는 산정부에는 빙하의 이동에 따라 설식으로 형성된 반원형의 와지가 발달해 있는데 이것을 권곡이라고 하고, 이곳에 덮여 있는 빙하를 권곡빙하라고 합니다. 권곡빙하 자체도 침식작용을 계속하여 권곡을 확대시키기도 합니다. 권곡이 산릉의 양쪽 사면으로 계속 확대되어 가고, 동시에 권곡 벽이 산정부로 후퇴되어 가면 빙식 이전의 산지는 파괴되어 권곡사이의 산릉은 날카로운 톱니모양의 산릉으로 발달하는데, 이것을 즐형산릉이라고 합니다. 이때 특정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사방에서 권곡이 확장되고 권곡벽이 산정부로 후퇴하여 한지점에서 만날 경우 뾰족한 첨봉이 발달하는데 이를 호른이라고 합니다. 한편 하식으로 인해 발달해 있는 곡지가 빙하의 이동에 의해 침식을 받으면 빙하 침식곡이 발달하는데, 그 횡단면이 U자 형태를 나타내어 U자 곡이라고도 합니다. 빙식곡의 곡벽은 그 단면 형태가 삼각형의 절단산각이 나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천의 지류와 본류가 만나는 것처럼 곡빙하의 경우도 규모가 큰 주류빙하오 규모가 작은 지류빙하가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하천과는 달리 불협화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 결고과 지류빙하가 주류빙하의 곡벽위에 걸려있는 형태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지형을 현곡이라고 하며 대체로 폭포가 발달하게 됩니다. U자 곡이 해안으로 발달한 후에 침수되어 이 곡지에 해수가 밀려들면 곡지를 따라서 좁고 긴 협만이 발달하게 됩니다. 대륙빙하의 경우 빙상의 침식박용에 의해 빙식평원이 발달합니다. 빙식평원은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기반암장에는 일종의 차별침식으로 와지가 산재해 발달합니다. 이러한 와지에 물이 고인 것이 빙하호입니다. 차별침식으로 발달한 것으로는 그 외에도 양배암이라는 기반암의 돌기군이 있습니다. 빙식평야상에 다수 산재해 있으면 마치 숲 사이에 양 떼들이 흩어져 있는 모양과 같다는 데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3. 빙하퇴적지형

빙하 퇴적지형은 빙하가 직접 침식, 운반하여 퇴적시켜 발달한 지형이 있고, 빙하의 융해로 인한 융빙수가 흐르면서 운반, 퇴적시켜 발달한 지형이 있습니다. 빙하가 직접 운반, 퇴적시킨 것으로 퇴적이나 표석이 있습니다. 퇴적은 빙하에 의해 운반되어 퇴적된 다양한 크기의 암설물을 총체적으로 지칭합니다. 빙하의 말단 부분에 퇴적된 것을 종퇴석, 곡빙하의 경우 빙하의 측면 즉 곡벽쪽으로 발달한 것을 측퇴석, 빙하의 밑면에 퇴적된 것을 저퇴석이라고 합니다. 퇴석을 빙력토라고도 합니다. 표석은 비교적 먼 거리를 이동되어 온 것으로 대채로 암괴나 거력으로 되어 있으며, 그 지역의 기반암과 다른 암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후가 온난해지면 빙하의 이동이 정지되며 빙하의 밑면에서는 용빙수가 흘러나오게 됩니다. 이때 융빙수에 의해 운반된던 빙력토들이 빙하의 이동 방향으로 퇴적되고 빙하가 완전히 제거되면 지면에는 마치 제방 모양의 빙력토 퇴적지형이 발달하게 되는데 이것을 에스커라고 합니다. 빙퇴석은 대체로 분급이 안된 상태이지만 에스커는 융빙수에 의해 운반 퇴적되어 준급이 양호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한편 융빙수의 작용이 빙하의 앞쪽으로 하천 형태로 이어지면, 퇴적작용을 빙식평야의 전면에는 빙력토가 퇴적된 빙력토평야가 발달합니다. 이것을 빙하성 유수퇴적평하라고도 합니다. 빙력토평야는 주로 저퇴석이 퇴적되어 있으며 퇴적층이 두꺼운 경우 기복이 매우 적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4. 주빙하지형

빙하가 덮여 있는 지역의 주변, 즉 위동상 또는 해발고도상으로 만년설선 이남이나 그 아래의 지역은 연중 동결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고 동결과 융해 작용이 반복되어 행해집니다. 이러한 기후를 주빙하기 후라고 하며, 주빙하지형이란 주로 토양 속의 수분이 기후의 특징에 따라서 동결과 융해작용을 반복한 결과 형성된 지형입니다. 주빙하기후 지역의 토양층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은 지표에서 일정 깊이까지는  토양 중의 수분이 대기온도의 변화에 따라서 동결과 융해를 반복하는 활동층, 그리고 그 하부층은 기온의 변화에 관계없이 계속 동결되어 있는 경구동토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활동층의 깊이는 지역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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