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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의 삼림
기온, 강수량 등의 자연환경조건과 조화를 이루는 우리나라의 극상식생은 삼림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연림은 구한말의 무분별한 벌목, 광복을 전후한 시기의 극심한 도벌, 한국전쟁 등을 겪으면서 대부분 파괴되었습니다. 지금은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대, 일부 국유림, 사찰림, 도서지역 등 한정된 지역에서만 부분적으로 자연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자연림은 보존이 불량하여 자연환경조건과의 관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자연림의 상태로 원래의 삼림 분포상태를 추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록낙엽수림으로 대표되는 온대림은 북위 43도 2분에서 35도 상이의 거의 전 지역에 분포합니다. 대표수목으로 참나무, 갈참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서나무, 개서나무, 당단풍나무, 물푸레나무, 갯버들, 피나무, 때죽나무 등이 있습니다. 또한 특산식물로는 미선나무, 매미꽃, 지바리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자연상태의 온대림은 참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참나무류를 주임목으로 하는 낙엽활엽수림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참나무류가 주임목인 온대림의 분포는 제한되어 있고, 소나무가 주임목이거나 각종 활엽수와 혼효림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 넓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참나무류인 낙엽활엽수림이 인위적 요인으로 감소하고 그 대신 소나무가 퍼졌기 때문입니다. 소나무숲은 마을 주변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나무숲은 대부분 한국전쟁 후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난대림은 북위 35도 이남의 남해안과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의 여러 섬에 분포합니다. 제주도의 경우는 해발 500m 이하, 전남 완도의 경우는 해발 300m 이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남해안에서는 전반적으로 저지대에서만 자랍니다. 자연림 상태의 난대림은 분포가 극히 한정되어 있어 보존이 양호한 것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수목으로는 동맥나무, 식나 나무, 국가시 나무, 가시나무, 종가시 나무, 녹나무, 참식나무, 모밀잣밤나무, 조록 나무, 줄사철나무, 다정금나무, 광나무, 까마귀쪽나무, 감탕나무, 꽝꽝나무, 사철나무, 산호수, 큰 굴거리나무, 돈나무 등의 상록활엽수가 있고 살거리 나무, 팽나무, 봄보리수나무 등과 같은 난지성 낙엽활엽수도 있습니다. 한대림은 개마고원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산악지역에 널리 분포합니다. 이 지역에서 는 상록침엽수리와 낙엽활엽수가 섞여 자랍니다. 대표수목으로는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측백나무, 누은 잣나무, 누은향나무, 종비나무, 주목, 구상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새양버들, 자작나무, 좀고채목, 물자작나무, 진퍼레버들, 들쭉나무, 꽃게회나무 등이 있습니다. 또한 낙엽칩여수의 일종인 입갈나무도 자랍니다.
2. 인간에 의한 삼림 파괴
유사 이래로 인간은 인간 자신을 위해 삼림을 끊임없이 파괴해 왔습니다. 실제로 식량증산을 위한 삼림의 개간과 임산물의 수확은 경제 및 사회발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런 자연생태계의 절대적인 토대인 삼림에 대한 끊임없는 벌목은 생태적 안전성을 파괴하기 시작했고, 심각한 토양유실, 한 발과 홍수의 악화, 물 공급의 부족 그리고 토지생산력의 저하를 초래했습니다. 게다가 삼림은 지구의 탄소순환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산화 탄소로 인한 기후변화가 현대의 가장 위협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탄소순환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열대림 벌목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80년대 동안 삼림훼손은 가속화되었습니다. 1982년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매년 약 1100만헥타르의 열대림이 사라지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기구의 1990년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의 연평균 대림 감소면적은 약 1700만 헥타르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식목이 공식적인 추정치보다 약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열대림의 파괴는 인구 증가, 빈곤, 삼림파괴를 지원하는 정부정책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인구증가는 농경지 면적을 크게 감소시킴으로써 농부들로 하여금 식량재배를 위해 처녀림을 개간하도록 만듭니다. 또한 땅을 소유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도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삼림을 개간합니다. 잘못된 정부정책 역시 열대림을 파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가난한 농민들이 개간한 ㄷ땅의 소유권을 인정해 줌으로써 삼림파괴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삼림의 파괴는 단순히 목재자원의 고갈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파괴, 토양유실, 기후변화 등 지구 전체의 균형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울창한 삼림은 대기오염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사람과 생물에게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 주며, 동시에 대구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지구의 온난화를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살림이 파괴되면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됩니다. 앞으로 각국 정부는 삼림보호정책을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만 인류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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