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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리학의 개념
지구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의 위치, 지형, 기후, 생태계 등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지리학은 인간 생활과 자연환경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지역 간의 차이와 특성을 파악하여 지역 개발과 발전에 기여합니다. 또한 지리학을 문자적으로 풀어보면 땅의 이치를 연구하는 학문이 됩니다. 여기에서 땅은 지구 표면을 뜻하는 것으로, 땅의 이치라는 것은 지구 표면의 공간적 특성들이 지역에 따라 다르고 이에 따라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다르다는 개념을 포함합니다. 이는 지리학에서 지역성이라고 합니다. 철학자 칸트는 역사학이 시간적으로 나타난 현상을 대하는 학문이라면, 지리학은 공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는 지리학의 체계와 영역을 잘 표현한 것입니다.
2. 지리학의 기원과 역사
지리학의 기원은 세계를 탐험하고 이해하려는 욕망이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고대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 특히 탈레스와 피타고라스와 같은 인물들은 지구의 모양과 우주와의 관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작업은 지도 제작의 발전에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당시 알려진 세계를 묘사했던 아낙시만데르의 지도와 같은 초기 세계 지도들 중 일부를 만들었습니다.
중세 때 유럽에서의 지리학 발전은 정체되었지만, 이슬람 세계에서 지리학은 활발히 발전했다. 이슬람 지리학자들은 지도 제작, 항해,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세계지도를 제작하고 새로운 항로를 발견했다. 15세기와 16세기 탐험의 시대는 지리학의 역사에 있어서 획기적인 시기였습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페르디난드 마젤란, 바스코 다 가마와 같은 탐험가들의 항해는 알려진 세계를 재정의했고, 이전에 미지의 영토에 대한 지도 제작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탐험은 새로운 무역로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지리학의 연구 범위를 넓혔습니다. 위도와 경도 좌표뿐만 아니라 더 정확한 지도의 개발은 항해에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 시대에는 지도 투영에 대한 작업이 지도 제작의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킨 제라르두스 메르카토르와 같은 지리학자들의 출현이 목격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배우고 있는 현대 지리학은 유럽에서 성립된 근대과학으로서의 지리학을 기반으로 한 학문입니다. 보통 근대 지리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람은 알렉산더 본 홈볼트와 칼 리터등 두 사람의 프러시아인 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학문희 명칭으로서 쓴 Geographie라는 말의 근원은 멀리 헬레니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도서관인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장 이었던 에라토스테니스는 지구의 둘레를 처음으로 계산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지구에 관한 학문의 명칭으로서 그리스도어 geo (지구, 대지)와 graphein( 그리다. 기술하다)이라는 말을 합치 geo graphia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에라토스테네스 이전에는 이미 지구가 둥근 것으로 생각한 아리스토텔레스가 세계지리와 세계지도를 Periodos ges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이 말은 페르시아 전쟁역사를 저술한 역사학의 시조로 알려진 헤로도투스의 선구자 헤카타이오스의 저술 제목으로 사용되었고, 이 저작에 의해 그는 지리학의 시조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이오니아 학자들은 지구가 평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Periodos ges라는 말은 그리스어 "peri (돌아다니다), hodos (길), ges(대지)등 3가지 단어의 합성입니다. 세계 유람기로 번역될 수 있는데, 이는 세계 주요 교통로를 따라 지리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소위 점과 선의 지리학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에라토스테네스의 geographie는 인간이 살고 있는 세계와 그 모든 지여글 측지학의 성과에 기초하여 지표상에 정확하게 표시하고, 그 모든 지역의 성격을 밝히고자 하는 면의 지리학이었습니다.